아마골프 왕중왕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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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7일 07시 00분


■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골프대회 결승 관전 포인트

오늘부터 결승 진출자 114명 이틀간의 혈전
하병철·송봉섭·신철호 우세 속 이변 나올까


2013년 아마추어 골프의 지존을 가리기 위한 그린 전쟁이 펼쳐진다.

7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여주군 스카이밸리 골프장 마운틴·레이크코스(파72·6659야드)에서 펼쳐지는 ‘2013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114명의 아마추어 골퍼가 출전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왕중왕을 가린다.

114명 모두 우승후보다. 결승전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예선을 통과한 실력파 골퍼들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샷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 하병철·송봉섭·신철호 등 지존 후보

역대 우승자를 비롯해 올 시즌 새롭게 부상한 강자들의 지존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예선 성적만 놓고 보면 2차 예선 우승자 하병철 씨와 3차 예선에서 1,2위로 결승 티켓을 거머쥔 신철호, 송봉섭 씨가 우승 1순위로 손꼽힌다. 3명 모두 예선전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프로급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하병철 씨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경북 경주의 경주신라 골프장에서 언더파 기록을 세우면서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하 씨는 2년 전 결승라운드에서 인대를 다치는 바람에 제 실력을 펼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기회에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예선 통과 뒤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착실하게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골프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송봉섭 씨의 첫 우승도 기대된다. 그는 8월 시니어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우승(3연패), 9월 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이 주최한 아마골프 최강전 우승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1차 예선 스트로크 1위 최걸(72타), 4차 예선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건재를 과시한 정광호 씨 등이 진검승부를 위해 칼날을 세웠다.

● 역전, 이변 결승전의 묘미

1라운드 18홀 경기로 펼쳐지는 예선전과 달리 결승전은 2라운드 36홀 경기로 진행돼 역전과 이변이 속출한다.

지난 대회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오기종, 서왕석 씨 등이 오버파로 무너진 틈을 타 이주승 씨가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또 이대환 씨는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지만 2라운드에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했다.

이틀 연속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우승의 관건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프로골퍼와 달리 기복이 심한 편. 따라서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우승자에겐 ‘아마골프 지존’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푸짐한 상품도 기다린다. 스트로크 부문과 신페리오 부문 우승자에겐 각각 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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