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기대 이하의 피칭을 한 LA 다저스 류현진은 여러차례 부상관련 질문이 나오자 짜증섞인 대답을 했다. 부상 질문은 돈 매팅리 감독에게도 나왔다. 류현진, 매팅리 감독 나란히 "부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자주 아쉬운 감정표현을 드러냈던 류현진의 경기 후 일문일답이다.
-초반에 긴장감 때문이었는지, 이곳 방송에서 말한 부상 때문이었는지 궁금하다. "아무런 부상도 없다. 초반에 긴장했던 것은 사실이다. 초반에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를 살리지 못했다. 좀 더 집중력을 발휘했어야 했는데 많은 실수를 했다"
-오늘 평소보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의존도가 컸다. "두 가지 구종이 다른 것보다 좋아 크게 의존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잘 던졌으면 좋았을 텐데 안됐다. 안타와 점수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월드베이스볼, 올림픽과 오늘 경기를 비교한다면. "그 때보다 더 긴장했다. 홈에서 치른 경기여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다음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3회 수비 상황을 설명해 달라. "두 플레이 모두 내 잘못이다. 1루 커버 때 너무 서둘렀다. 두 번째 홈에 던진 것도 생각없이 한 실수였다. 다음에는 이런 플레이가 나와서는 안된다"
-등판하기 전 불펜피칭부터 부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런 것들이 오늘 피칭에 나쁜 영향을 줬다고 생각되나. "누가 무슨 말을 하든 부상은 없다. 신경 쓰지 않는다.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 다치지도 않았고 그것이 피칭에 영향을 준 것도 아니다"
-오늘 마운드에서 상당히 많은 감정표현을 했다. 이런 모습 처음 본다. "맞다. 처음이었다. 오늘 실망스러운 플레이들이 자주 나오면서 표정변화가 많았다. 다음 등판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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