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축구 신성’ 네이마르 한국 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0월 8일 07시 00분


12일 홍명보호와 평가전 브라질팀 입국

‘삼바군단’ 브라질대표팀이 한국을 찾았다.

한국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11년 만에 열리는 리턴매치다.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브라질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7∼8일 양일 간에 걸쳐 입국한다. 구자철의 팀 동료인 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를 시작으로 14명의 선수들이 이날 한국 땅을 밟았다. 브라질은 7월 미니월드컵이라 불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세계랭킹 1위 스페인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멤버가 고스란히 소집돼 한국전을 준비한다.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바르셀로나)다. 그는 2013∼2014시즌을 앞두고 5000만 유로(약 727억여 원)의 이적료를 받고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둥지를 옮겼다.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 발재간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6일(한국시간) 정규리그 바야돌리드와 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을 올리는 등 기량을 뽐냈다.

이날 오전 팀 동료 다니 알베스,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입국했다. 1시간 가까이 기다린 50여명의 팬들이 ‘축구 신성’의 첫 한국 방문을 환영했다. 검은 비니와 선글라스를 끼고 패셔니스타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뽐냈다. 그는 인터뷰 없이 보안요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차량을 타고 브라질대표팀 숙소인 서울 서대문구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은 알렉산더 파투(코린티안스), 단테(바이에른 뮌헨) 등 8명의 선수를 데리고 이날 오후 들어왔다. 그는 선수단 맨 앞에 서서 마중 나온 브라질 유학생 십여 명과 수많은 팬들의 환호에 연신 “땡큐(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손을 흔들었다. 파투는 팬들의 사인공세에 친절하게 응답하며 동료들과 함께 공항을 떠났다.

인천국제공항|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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