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후안 우리베(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의 승기를 잡아챘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우리베는 2-3으로 뒤진 8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데이비드 카펜터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LA 다저스는 이날 4차전 선발로 사흘 전 1차전에서 120개가 넘는 공을 던진 클레이튼 커쇼를 다시 내세워 '무리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LA 다저스는 1회와 3회 터진 톱타자 칼 크로포드의 연타석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갔지만, 4회 연이은 수비 실책과 커쇼의 폭투가 겹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7회 커쇼를 내리고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투입했지만, 벨리사리오는 애틀란타의 엘리엇 존슨에 3루타-호세 콘스탄자에 적시타를 내줘 2-3으로 승부가 뒤집어졌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J.P.하웰과 브라이언 윌슨을 투입해 후속타를 잘 끊은 뒤 8회말 공격을 맞이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바뀐 투수 카펜터의 5구째를 받아쳐 우익수쪽 2루타를 쳐내며 분위기를 돋웠다.
다음 타자로 등장한 우리베는 1-2구에 모두 보내기 번트를 실패, 관중석을 한숨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우리베는 카펜터의 5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26m 짜리 2점홈런을 작렬, '전화위복'-'새옹지마'의 진수를 보여줬다.
경기는 9회초 현재 LA 다저스가 4-3으로 앞서고 있다. LA 다저스는 마무리투수 켄리 얀센이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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