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끝내기 홈런 트라우마 벗다…보스턴 레드삭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9일 14시 24분


보스턴 레드삭스
보스턴 레드삭스
우에하라 고지 보스턴 레드삭스

미국프로야구(MLB) 우에하라 고지(38)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 원정경기에서 셰인 빅토리노의 역전 결승 적시타로 탬파베이 레이스를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보스턴으로선 지난 2008년 이래 5년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며, 2008년 당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을 패배시켰던 탬파베이에 대한 설욕을 한 셈이다. 보스턴은 2007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바 있다.

보스턴은 13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승자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이날 보스턴은 탬파베이의 빠른 투수교체에 고전했다. 탬파베이는 2회 선발 제레미 헬릭슨이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자 즉각 제이미 라이트로 투수를 교체했다. 라이트는 삼진 1개와 병살타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탬파베이는 3회에는 맷 무어, 5회에는 알렉스 토레스를 투입하며 계투작전을 이어갔다. 이어 6회에는 유넬 에스코바르의 2루타에 이어 데이비드 데헤수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까지 획득,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7회 탬파베이의 6번째 투수 호엘 페랄타를 공략,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페랄타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빅토리노의 역전 내야안타가 터져 결승점까지 뽑아냈다.

이어 보스턴은 9회 1사 만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승리를 굳혔다.

보스턴은 8회 1사 후 다자와 주니치를, 9회 우에하라를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우에하라는 8일 끝내기 홈런의 트라우마를 벗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이날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21승 투수 맥스 슈어저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초강수 끝에 8-6으로 승리,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의 5차전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콜리시움에서 열린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레드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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