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와 정대세의 골을 앞세운 수원삼성이 FC서울과의 올 시즌 세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2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산토스와 정대세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지난 8월 3일 서울과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에서 1-2로 패배, 8경기 무패의 슈퍼매치 징크스가 깨졌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명예 회복에 성공함과 더불어 지난 2008년 12월 7일 이후 홈경기에서 서울 상대로 7경기 무패(6승1무)를 기록, 또다른 슈퍼매치 징크스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 7월7일 이후 리그 무패(9승4무)를 달리던 서울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올시즌 수원과 서울의 시즌 전적은 1승1무1패, 역대 전적은 수원이 30승16무21패로 다소 앞서고 있다.
수원은 승점 3점을 보태며 14승8무9패(승점 50)로 서울(14승9무6패·승점 51)에 이은 리그 5위를 지켰다.
서울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있다. 우승할 경우 자동으로 내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수원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려면 반드시 이번 시즌 리그 4위 안에 들어야한다.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를 모두 주전라인업에서 제외한 채 슈퍼매치에 임했다. 수원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정대세를 벤치에서 쉬게 했다.
수원은 후반 13분 산토스의 오른발 슛이 그대로 상대골문을 가르며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정대세는 37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멋진 터닝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후반 몰리나를, 후반 17분과 32분에는 김현성과 최효진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