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개막을 앞두고 방송사들도 준비에 들어갔다. 10년째 V리그를 전담 중계해온 KBS와 이번 시즌 새로 중계를 맡은 SBS가 새얼굴의 해설자를 섭외해 계약을 맺고 시청률 경쟁에 들어간다. 지난해까지 프로배구를 중계했던 MBC sports+는 이번 시즌엔 중계하지 않는다. 독점중계권을 가진 KBS는 SBS와 손을 잡고 남녀부 전 경기를 커버한다.
지난해까지 MBC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갔던 김상우 해설위원은 최근 KBSN과 계약을 맺었다. 김세진 해설위원이 러시앤캐시 감독으로 가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던 KBS측은 발 빠르게 접촉해 승낙을 받아냈다. 차분한 목소리로 깊이 있는 경기분석과 깔끔한 해설을 해온 김 위원은 최근 모교 성균관대로부터 감독직도 제의 받았다. 아직 도장을 찍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KBSN은 기존의 이세호 박미희 라인업에 김 위원을 영입해 삼각체제로 간다.
KBSN의 해설을 했던 최천식 인하대 감독은 SBS-ESPN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기대 이상열 감독도 같은 제의를 받고 이번 시즌 해설자로 나선다. SBS-ESPN의 여자경기는 이도희 현 국가대표팀 코치가 맡는다. 지난 시즌에는 MBC sports+의 해설을 했다. MBC sports+에서 해설을 했던 박희상 위원은 대신고 선배 김호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현대캐피탈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