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류현진(26)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상대는 세인트루이스로 정해졌다.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단기전에 유독 강한 세인트루이스의 관록 앞에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피츠버그의 돌풍도 잦아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의 역투 속에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1승2패로 밀려 패색이 짙던 디비전시리즈를 4·5차전 연승으로 반전시키며 3승2패로 NLCS에 합류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애틀랜타를 3승1패로 꺾은 다저스와 12일부터 7전4선승제의 NLCS에 돌입한다. 세인트루이스가 NL 최고승률을 거뒀기에 다저스는 부시스타디움에서 원정으로 1·2차전을 치른다. 상황이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류현진은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질 홈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8월 9일 부시스타디움에서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강타선을 자랑하지만 좌투수에 유독 약하고, NLDS에선 타선의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기에 류현진의 호투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