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시즌 3승째…“이글 덕분에 흐름 타…상금왕 꼭 따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3일 20시 49분


장하나. 사진제공=KLPGA
장하나. 사진제공=KLPGA
장하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장하나(21·KT)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1위 김세영(20·미래에셋) 추격에 불을 당겼다.

장하나는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573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와 보기 1개-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4라운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10언더파를 기록한 서희경(27·하이트진로)을 6타 차로 크게 앞서며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장하나는 대상포인트 354점을 기록,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획득, 총상금 6억2520만원으로 올시즌 상금랭킹 1위 김세영(6억4315만원)을 바짝 뒤쫓게 됐다.

장하나는 올해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지난주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 김세영의 상금왕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장하나는 "시즌 3승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1승을 더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다음 대회까지 이 좋은 기를 가져가겠다. 끝까지 집중해서 꼭 상금왕을 따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하나는 특히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은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자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각오를 불태웠다.

3번홀 이글에 대해서는 "홀에 잘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원바운드로 들어갔다"라면서 "이글 덕분에 긴장이 풀려서 흐름을 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하나는 미국(LPGA) 진출에 대해서는 "미국에 5년 있으면서 너무 힘들었다. 이동도 생활도 힘들었다"라면서 "한국 대회 규모도 커졌고, 한국에서 자리잡았는데 미국에 굳이 갈 필요는 없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위를 차지한 서희경은 전날까지 장하나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이날 1언더파에 그쳐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신예 김현수(21·롯데마트)가 8언더파 280타로 3위를 차지했고, 신인왕 후보 '괴물' 김효주(18·롯데)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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