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못넣어 아쉬움 크다” “네이마르엔 파울 밖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4일 03시 00분


■ 홍명보호, 브라질에 0-2… 경기 말말말

수비 몰고 다니는 네이마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성용(선덜랜드·왼쪽)과 김영권(광저우·오른쪽)이 1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밀착마크하고 있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는 경기 내내 한국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전반 43분 결승골을 넣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수비 몰고 다니는 네이마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성용(선덜랜드·왼쪽)과 김영권(광저우·오른쪽)이 1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밀착마크하고 있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는 경기 내내 한국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전반 43분 결승골을 넣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개장 이래 역대 최다 관중인 6만5308명이 찾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3분 ‘신성’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후반 3분 오스카(첼시)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홍명보 한국 감독은 “실점도 아쉽지만 득점이 없는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경기 뒤 양 팀 선수들의 소감으로 이날 경기를 되짚어봤다.

▽“기성용이 단연 눈에 띄었다”(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기성용(선덜랜드)은 이날 약 7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선수 소개 때 야유를 받았던 기성용은 브라질과의 중원 싸움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표팀의 공수를 조율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기성용이 중간 고리로 많은 패스가 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밀한 부분이 부족했다”(김보경·카디프시티)=브라질전에서 대표팀의 수비와 미드필더는 만족스러웠지만, 공격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대표팀은 이날 단 한 개의 유효슈팅만 기록했을 정도로 결정력이 부족했다. 김보경은 “전반적으로 조직력은 좋았지만 골을 못 넣은 것은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했다.

▽“나에게만 심한 태클을 걸었다”(네이마르)=이날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는 지적에 홍 감독은 “선수들이 터프하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한국의 거친 태클과 몸싸움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마르와 자주 부딪쳤던 이청용은 “네이마르를 막기 위해선 파울을 할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심하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브라질전#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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