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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두산-넥센 준PO 5차전’ 믿었던 니퍼트, 동점 홈런의 제물 되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10-14 22:03
2013년 10월 14일 22시 03분
입력
2013-10-14 22:01
2013년 10월 14일 2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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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사 1, 2루에서 넥센 박병호가 두산 니퍼트를 상대로 우월 동점 3점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두산-넥센 준PO 5차전' 믿었던 니퍼트, 동점 홈런의 제물 되다
두산 넥센 준PO 5차전
믿었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무너졌다.
니퍼트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넥센과의 준PO 5차전 9회말,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스코어는 두산이 3-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9회말 변진수가 대타 문우람과 서건창에서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기 때문. 니퍼트는 지난 12일 준PO 4차전에서도 2-1로 앞선 8회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니퍼트는 대타 장기영과 이택근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죽지 않은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문제는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지난 준PO 1차전에서 니퍼트에게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니퍼트는 박병호가 부담스러웠는지 3연속 볼을 던졌다. 그리고 박병호는 밋밋한 4구째를 그대로 두고 보지 않았다. 박병호는 단숨에 호쾌하게 배트를 돌렸고, 공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니퍼트는 동점 홈런 허용에도 불구하고 연장 10회말까지 마무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전광판은 이미 3-3 동점을 가리키고 있었다.
넥센은 연장 11회말 또다시 박병호가 2루타를 터뜨리며 또 한번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김민성이 두산 홍상삼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니퍼트 사진=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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