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상대는 말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말리 평가전에 나설 20명의 선수 중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무려 16명에 달한다. FC 바르셀로나에서 최근 중국 다롄으로 이적한 세이두 케이타(33)가 가장 유명하고, 야쿠부 실라(23·바르셀로나), 모디보 마이가(26·웨스트햄) 등도 손꼽히는 선수들이다. 180cm 이상의 장신이 많으면서도,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탄력넘치는 축구가 돋보인다.
말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로 한국보다 20계단 높은 축구 강국이다. 비록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피파랭킹에서 코트디부아르(19위), 가나(24위), 알제리(28위), 나이지리아(36위)에 이은 아프리카 5위다. 말리는 2012-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2년 연속 가나를 꺾으며 3위를 차지했다.
말리와 한국의 A대표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말리의 올림픽 대표팀이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김호곤 감독이 이끈 올림픽대표팀은 말리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999년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말리에 4-2로 승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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