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탈락 위기에 몰린 LA 다저스가 벼랑 끝에서 꺼내든 카드는 잭 그레인키였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5차전 선발투수로 그레인키를 예고했다. 그레인키의 상대 투수는 조 켈리.
그레인키와 켈리는 지난 12일 NLCS 1차전에서 선발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그레인키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10탈삼진으로 쾌투했다. 켈리도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당시 LA 다저스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LA 다저스는 리키 놀라스코가 선발로 나선 4차전에서 2-4로 패,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됐다. 물론 리그 수위급의 원투쓰리펀치로 꼽히는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류현진이 줄줄이 나서는 만큼 대역전의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레인키가 5차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 들어 침묵하고 있는 타선이 문제다. 돈 매팅리 감독은 4차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투수들은 잘해줬다"라는 말로 타선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3회초 수비에서 맷 카펜터의 적시타와 맷 할러데이의 2점 홈런으로 내준 3점을 끝끝내 따라붙지 못했다. 고비 때마다 나온 병살타와 견제사도 공격의 맥을 끊었다.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은 오는 17일 오전 5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잭 그레인키 사진=LA 다저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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