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힐도 26점10R…LG에 77-67승 KT, 주축전력 부상 KGC에 70-55 대승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동부가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이충희 감독 취임 이후 쾌조의 스타트다.
동부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동부는 3연승으로 모비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역시 리그 최고의 ‘트리플 타워’로 꼽히는 동부 김주성-이승준-허버트 힐의 존재감이 컸다. LG는 205cm의 키를 자랑하는 송창무 카드로 동부 빅3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주성이 13점-6리바운드-6어시스트, 힐이 26점-10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준은 5점-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가드 박지현이 9점-8어시스트로 경기를 리드했다.
1쿼터 동부는 이광재의 3점슛이 터지면서 23-13으로 앞섰다. 이승준과 번갈아 코트를 지킨 김주성은 적극적 공격과 함께 힐에게 수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주는 노련함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골밑 전력에서 큰 열세를 보인 LG는 문태종을 중심으로 외곽슛에 승부를 걸었다. 총 16점을 올린 문태종의 슛이 초반에 잘 터졌고, 김시래와 박래훈도 적극적으로 3점슛을 던졌다. 동부의 골밑과 LG의 외곽 공격이 이어지며 2쿼터는 37-34, 동부의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 3쿼터 동부가 LG를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LG가 힘겹게 외곽슛을 성공 시키면 동부가 아주 쉽게 골밑에서 점수를 올리며 분위기가 기울어졌다. 4쿼터에는 김주성이 다시 경기를 장악하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강력한 수비로 LG의 외곽슛을 막으며 동부의 승리가 굳어졌다. 김주성은 문태종을 직접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KT는 사직에서 주축 전력의 부상으로 힘겨운 출발을 하고 있는 KGC에 70-55의 완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슈터인 KT 조성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7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