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전 5명 너도나도 ‘쏙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8일 03시 00분


리바운드 우세 앞세워 삼성 꺾고 2승… 전자랜드, 오리온스 잡고 첫승 신고

SK가 주전들의 고른 득점과 골밑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삼성을 꺾고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SK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83-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KCC에 대패하면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SK는 13일 지난 시즌 꼴찌 팀 KCC에 19점 차로 완패했었다.

SK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21득점 12리바운드)와 코트니 심스(14득점 11리바운드)를 포함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공격 가담으로 승리를 챙겼다. SK는 리바운드 수에서 46-26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3쿼터까지 52-58로 크게 밀리지 않던 삼성은 4쿼터 들어 제스퍼 존슨(21득점 10리바운드)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12점 차로 패했다. 존슨은 팀 동료 마이클 더니건이 부상 선수로 공시되면서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이날 풀타임에 가까운 37분52초를 뛰었다.

삼성은 한때 ‘매직 핸드’로 불린 가드 김승현이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왕년의 패스 감각을 보여준 게 위안거리였다.

2쿼터 막판 이동준의 골밑 득점으로 연결된 김승현의 노룩 패스는 전성기 때와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었다.

시즌 개막 후 나란히 2연패를 당한 두 팀이 맞붙은 고양 경기에서는 방문 팀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76-73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3쿼터까지 55-65로 10점을 뒤지던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3점포 4개를 포함해 21점을 몰아치는 동안 오리온스를 8득점으로 묶으며 역전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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