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주전들의 고른 득점과 골밑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삼성을 꺾고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SK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83-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KCC에 대패하면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SK는 13일 지난 시즌 꼴찌 팀 KCC에 19점 차로 완패했었다.
SK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21득점 12리바운드)와 코트니 심스(14득점 11리바운드)를 포함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공격 가담으로 승리를 챙겼다. SK는 리바운드 수에서 46-26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3쿼터까지 52-58로 크게 밀리지 않던 삼성은 4쿼터 들어 제스퍼 존슨(21득점 10리바운드)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12점 차로 패했다. 존슨은 팀 동료 마이클 더니건이 부상 선수로 공시되면서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이날 풀타임에 가까운 37분52초를 뛰었다.
삼성은 한때 ‘매직 핸드’로 불린 가드 김승현이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왕년의 패스 감각을 보여준 게 위안거리였다.
2쿼터 막판 이동준의 골밑 득점으로 연결된 김승현의 노룩 패스는 전성기 때와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었다.
시즌 개막 후 나란히 2연패를 당한 두 팀이 맞붙은 고양 경기에서는 방문 팀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76-73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3쿼터까지 55-65로 10점을 뒤지던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3점포 4개를 포함해 21점을 몰아치는 동안 오리온스를 8득점으로 묶으며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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