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 잉글랜드가 톱시드 배정을 받지 못했고 우승후보 중 한 팀인 네덜란드도 톱시드를 받지 못할 확률이 높아 살벌한 '죽음의 조'가 이뤄질 개연성이 높다.
국제 축구연맹(FIFA)은 17일 10월 기준 세계 랭킹을 발표하면서 12월 예정된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추첨 톱시드 배정팀을 함께 발표했다.
월드컵 톱시드는 모두 8개.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지난 대회 우승국 스페인(1위), 이번대회 우승 후보 독일(2위), 아르헨티나(3위), 콜롬비아(4위), 벨기에(5위), 우루과이(6위), 스위스(7위)가 월드컵 톱시드의 영예를 안았다.
FIFA 랭킹 11위로 처진 브라질이 개최국 자격으로 톱시드를 받으면서 8위인 네덜란드가 월드컵 톱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점이 눈에 띈다. 또 아직 본선 행을 확정하지 못한 우루과이의 톱시드 배정도 주목 대상. 남미 예선에서 5위를 한 우루과이는 다음 달 아시아 5위 요르단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이 결정된다. 만약 여기서 우루과이가 패하면 네덜란드가 톱시드 배정팀이 된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FIFA랭킹 73위 요르단을 꺾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톱시드 배정팀인 브라질,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등과 이탈리아,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이 한조에 묶이면 엄청난 '죽음의 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월드컵 본선은 각조에 최대 유럽 2팀이 한조에 속할 수 있다.
한국이 죽음의 조에 속할 개연성도 얼마든지 있다.
월드컵 톱시드국과 함께 16강 경쟁을 펼칠 각팀의 면면이 결정되는 조추점은 12월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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