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세금 문제로 리그1 중단 위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8일 15시 54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리그1 중단 위기

프랑스 프로축구(리그1)이 정부 측의 강력한 세금제도 개혁안 때문에 위기에 빠졌다.

프랑스 주간지 르포앙 등 현지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프로축구클럽협회(UCPF)가 리그1과 리그2(2부리그)의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기업이 연봉 100만 유로(약 14억원)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급여를 지불할 때 해당 금액의 75%를 부유세로 매기는 법안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축구 클럽 들은 졸지에 어마어마한 돈폭탄의 위협을 받게 됐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100만 유로 이상의 선수는 리그1에 무려 115명이나 되며, 이중에는 감독도 8명 포함되어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새로운 세금제도로 인해 프랑스 축구클럽들은 총 4400만 유로(약 637억원)의 세금을 추가로 물어야한다.

UCPF는 '축구 클럽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라고 정부 측에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따라 UFPF는 다음 주말 열리기로 되어있던 리그1 11라운드 및 리그2 12라운드 일정을 보이콧하는 방침을 검토중이다. UCPF는 24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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