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윤석민(KIA)에 대해 신분조회를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KBO는 윤석민이 현재 KIA 구단 소속 선수지만, 한국시리즈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미 윤석민은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 상태다.
윤석민은 지난 2005년 KIA 입단 이래 올해까지 9시즌 동안 통산 303경기에 등판,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73승(완봉승 6번) 59패 4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류현진(26·LA다저스)와 더불어 한국야구의 좌우 원투펀치로 꼽히는 거물급 투수다. 지난 2011년에는 27경기에 등판해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투수 3관왕, 시즌MVP도 차지했다.
윤석민은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승 6패 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00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서의 기록 역시 1승 5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좋지 않다. 어깨 부상이 있었다고는 하나 다소 아쉬운 성적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윤석민은 올해를 제외한 지난 8년 동안 이미 검증된 투수인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한 바 있어 진출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지난 2009년 제 2회 WBC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의 강타선을 상대로 6⅓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때도 대표팀의 필요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한국의 금메달에 기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