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vs 세인트루이스 9년 만에 WS 정상 다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0월 22일 07시 00분


24일부터 7전4선승제 “6차전 접전 전망”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과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가 9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서 만났다. 양 팀은 24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시작하는 2013 월드시리즈를 통해 메이저리그 왕좌를 놓고 7전4선승제의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다.

쉽게 우열을 예측하기 힘든 상대들이다.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나란히 97승65패(승률 0.599)를 기록해 양대 리그에서 각각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그만큼 전력이 탄탄하고 지금까지의 분위기도 좋다.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는 올해가 4번째다. 두 팀은 1946년, 1967년, 2004년에 3차례 맞붙은 바 있다. 1946년과 1967년에는 세인트루이스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보스턴을 누르고 우승했지만, 2004년에는 보스턴이 세인트루이스를 4경기 만에 가볍게 셧아웃시키고 1918년 이후 86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단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6차전 이상 이어지는 박빙 승부를 점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가 21일 인터넷판에 게재한 ‘2013 월드시리즈 전망’이라는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취재에 응한 6명의 전문가가 모두 “최소 6차전까지는 시리즈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승리팀은 보스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4명이 보스턴, 2명이 세인트루이스의 손을 각각 들었다. 보스턴의 승리를 예측한 전문가들은 “올해 여러 가지 기적과 같은 상황을 연출한 보스턴에 특별한 기운이 느껴진다. 또 선발로테이션과 불펜이 탄탄하고 백업 선수들도 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빈틈이 없다는 분석. 반대로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지지한 쪽은 “애덤 웨인라이트와 마이클 와카를 앞세운 선발진이 보스턴에 앞선다”며 강력한 선발진을 강점으로 꼽았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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