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매진된 매표소 앞 할아버지와 손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0월 25일 07시 00분


매표소 앞에서 현장 표에 대해 문의하고 있는 할아버지. 스포츠동아DB
매표소 앞에서 현장 표에 대해 문의하고 있는 할아버지. 스포츠동아DB
24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대구구장 매표소에는 일찌감치 ‘매진’이라는 안내표지가 나붙었다. 표가 동이 난 상황이었기에 매표소 앞에 줄지어 선 사람들도 없었다. 경기 시작 1시간여를 앞두고 한 할아버지가 손자의 손을 잡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매표소를 찾았지만, 돌아온 것은 ‘현장 판매분은 모두 매진되었습니다’라는 대답뿐이었다. 이승엽(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야구장을 찾은 소년은 결국 풀 죽은 표정으로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대구|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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