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SK 감독(42)은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방문 경기에 앞서 방심을 경계했다. SK가 시즌 개막 후 전날까지 3승 1패를 기록한 반면에 오리온스는 1승 4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다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것. 문 감독은 23일 17연승을 달리던 모비스가 5전 전패에 빠졌던 인삼공사에 패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 발 더 열심히 뛰는 것 말고는 다른 해법이 없다는 사실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의 예상대로 SK는 오리온스의 저항에 고전하다 67-62로 힘겹게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SK는 4승 1패로 모비스, 동부와 함께 공동 선두. 1승 5패로 삼성, 인삼공사와 공동 최하위가 된 오리온스는 평일에도 안방 팬 3040명이 코트를 찾은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SK는 김선형(13득점)과 주희정(12득점)을 앞세워 가드 대결에서 전태풍(19득점)이 버틴 오리온스를 압도한 게 승인이었다.
SK는 2점 차로 쫓긴 4쿼터 중반 이날 처음 출전한 혼혈 선수 박승리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까지 터뜨려 분위기를 되살렸다. SK 주희정은 종료 1분 29초 전 24초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급하게 던진 3점슛까지 적중시키며 66-59를 만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창원에서 LG는 데이본 제퍼슨(29득점) 문태종(16득점) 김시래(15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KCC를 92-87로 누르고 4승 2패로 KT와 공동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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