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강제 강판’ 변진수와 교체…강성우 코치 어이없는 실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7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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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강제 강판.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유희관 강제 강판.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유희관 강제 강판' 변진수와 교체…강성우 코치 어이없는 실수

유희관 강제 강판 강성우

두산의 유희관이 코칭스태프의 어이없는 실수로 강제 강판됐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장원삼,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웠다. 홈 2연패를 한 삼성은 벼랑끝에 몰린 셈.

미묘한 상황은 4회초에 발생했다. 유희관이 0-2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강판된 것. 유희관의 투구수는 52개에 불과했고, 갑작스런 부상도 없었다.

유희관의 교체는 코치진의 실수 때문이었다. 유희관은 앞서 4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 올라온 정명원 코치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이후 1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 이지영의 희생플라이 때 최형우가 홈으로 쇄도, 아슬아슬한 세이프가 선언됐다. 두산 배터리 유희관과 최재훈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때 두산 강성우 코치가 최재훈을 다독이는 과정에서 그라운드로 올라섰다. 두산은 앞서 정명원 코치가 한차례 마운드에 올랐던 상황. 강성우 코치가 파울 라인을 넘어섰기 때문에, '코치가 한 이닝에 2번 마운드에 오르면 투수를 교체해야 한다'라는 규정에 걸리고 말았다.

심판진은 대신 당황스러운 상황과 경기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두산 코칭스태프에 '다음 투수가 몸을 풀 시간을 줄테니 투수를 교체할 것'을 지시했고, 결국 강제 강판된 유희관 대신 변진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는 6회 현재 삼성이 2-0으로 앞서고 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유희관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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