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엘 클라시코’ 1골 1도움… 최고 몸값 개러스 베일에 완승
바르사, 레알도 꺾고 선두 순항
‘신성(新星)’의 눈부신 활약으로 ‘1억 유로의 사나이’는 베일에 가려졌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바르사)가 27일 안방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신성’ 네이마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레알)를 2-1로 꺾었다. ‘엘 클라시코’는 유서 깊은 명문 팀끼리의 수준 높은 경기를 뜻하는 것으로 바르사와 레알의 맞대결을 지칭한다. 10경기 연속 무패(9승 1무)를 이어간 바르사는 승점 28로 1위를 굳게 지켰고, 승점 22의 레알(7승 1무 2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4점)에 이어 3위다.
네이마르와 개러스 베일(레알·사진)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둘 다 이날 경기가 ‘엘 클라시코’ 데뷔전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브라질리그 산투스에서 뛰었던 네이마르는 5월 이적료 5700만 유로(약 836억 원)에 바르사로 이적했다. 레알은 네이마르를 라이벌 바르사에 빼앗기자 역대 최고인 1억 유로(약 1467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베일을 모셔오면서 맞불을 놓았다.
둘의 첫 맞대결은 네이마르의 완승으로 끝났다. 네이마르는 전반 19분 선취골에 이어 후반 33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추가골로 이어지는 도움을 기록하는 등 1골, 1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후반 39분 교체된 네이마르는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양 팀 최고인 평점 8을 받아 각각 6점(BBC), 4점(스카이스포츠)에 그친 베일을 압도했다. 바르사의 메시(7점, 8점)와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점, 7점)도 네이마르를 뛰어넘지 못했다.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헤세 로드리게스의 골로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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