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숙소 바꾼 삼성…1·2차전 패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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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31일 07시 00분


삼성. 스포츠동아DB
삼성. 스포츠동아DB
삼성이 3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한국시리즈(KS) 6차전을 앞두고 팀 숙소를 변경했다.

삼성 선수단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KS 5차전을 마친 직후 대구로 이동해 각자의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 뒤 30일 오후 인터불고-대구 호텔에 모여 다시 합숙에 돌입했다. 1·2차전을 포함해 KS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대구구장과 가까운 인터불고-엑스코 호텔을 사용했던 삼성은 6차전에 대비해 거리가 조금 더 먼 곳으로 숙소를 옮겼다.

이유가 있었다. 삼성은 일찌감치 KS를 준비하면서 합숙에 들어갔다. 그런데 평소 사용했던 인터불고-대구 호텔이 장기간 많은 방을 내주기 힘들다는 뜻을 전해왔다. 대구시에 큰 행사가 예정돼 있어 삼성이 원하는 기간에 빈 방이 많지 않았다. 결국 삼성은 같은 체인의 다른 호텔(인터불고-엑스코)에서 합숙을 시작했고, KS 1·2차전까지 머물렀다.

삼성은 KS 1·2차전을 모두 두산에 내주는 바람에 3연속 KS 우승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그러나 두산의 홈 잠실구장에서 2승1패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대구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2차전을 모두 패했다고 숙소를 바꾼 것은 아니다. 호텔의 내부사정상 그렇게 됐는데 팀이 자주 사용했던 익숙한 호텔에 머물게 돼 선수들이 조금은 더 편하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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