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홈런 맞았지만 우리 투수들 역시 최강”

  • Array
  • 입력 2013년 11월 1일 07시 00분


류중일 감독-김진욱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류중일 감독-김진욱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승장&패장

● 승장 삼성 류중일 감독=
(축하한다는 인사에)고맙습니다, 결국 7차전까지 왔습니다. 수세에 몰렸는데 우리 선수들 아주 대단합니다. 오늘 경기는 밴덴헐크 선수가 시합하기 전에 팔뚝에 근육통이 있어서 70%%밖에 못 던진다고 해서 빨리 교체했습니다. 3회 무사 2·3루를 막아낸 것이 역전승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채태인 역전 2점 홈런 대단했고요. 이어 나온 박한이 선수 3점 대단했습니다. 중간 투수들도 잘 던졌습니다. 홈런도 맞긴 했지만 우리 중간 투수들 역시 최강입니다. 아쉬운 점은 오승환을 아끼려고 했는데 9회말 2명을 내보내서 나갔어요. 그나마 투구수가 적은 것은 다행입니다. 밴덴헐크의 근육통은 하루 만에 풀릴 수 있습니다. 마사지 해보고 체크 해 보고 괜찮다면 내일 모두 투입합니다.

(이승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분명 저는 믿습니다. 이승엽 선수 항상 주인공 잘 하잖아요. 하하. 내일 장원삼 선수가 선발입니다. 모든 전력 힘 총동원해서 꼭 3연패 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두산 선발 좌완 유희관에 대해) 마지막 꼭 이길 수 있는 타순을 적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욱 감독 “초반 득점 찬스 놓친게 패인”

● 패장 두산 김진욱 감독=음, 저 쪽 불펜이 지금까지 투구수가 많아서 우리가 유리한 부분이 있었는데 초반에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마지막까지 어려웠습니다. (6회 니퍼트가 2점 홈런을 허용했는데 교체하지 않고 7회 투입한 것에 대해) 니퍼트가 사실은 투구수도 그렇고 제일 마운드에서 잘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해서 바꾸지 않았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솔로 홈런만으로 득점을 올린 것입니다. 타순의 변화를 준 것은 최준석과 오재일이 워낙 좋아서 그 앞쪽에 주자를 모으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2-1로 앞서고 있던 5회 김현수의 수비 교체는) 발목도 좋지 않았고 수비 때 움직임이 조금 안 좋았습니다. 여러 가지로 선수들에게 메시지도 주고 싶었어요. 내일은 7차전이기 때문에 이원석, 오재원 모두 몸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항상 불리한 상황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국시리즈를 유리하게 시작했다가 다시 불리해졌습니다. 7차전은 다들 우리가 불리하다고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불리한 상황에서 꼭 이기겠습니다.

[스포츠동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