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5·정관장·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히사코 히구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000만엔)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보미는 3일 일본 치바현 모리나가 다카다키 골프장(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안선주(26·10언더파 206타)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7언더파 65타는 대회가 열린 골프장의 18홀 최소타(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9월 JLPGA 챔피언십에 이어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이보미는 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우승상금 1260만엔(약 1억3600만원)을 추가해 상금랭킹 10위에서 6위(7033만엔·한화 약 7억6000만원)로 올라섰다.
2011년부터 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보미는 지난해 3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2위(1억867만엔)에 올랐고, 올해도 2승을 보태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즌 하반기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3승 중 2승을 10월 이후에 기록했고, 올해도 9월 이후에만 2승을 차지했다. 이보미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에서 11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