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28년만에 아시안게임 우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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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6일 07시 00분


이광종 감독. 스포츠동아DB
이광종 감독. 스포츠동아DB
U-22 이광종감독 취임 기자회견서 다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U-22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광종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계약기간은 1년.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아시안컵과 9월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이 감독은 “선수들을 어릴 때부터 지켜봤고 장점과 특성을 잘 알고 있다. 조직력을 더해 28년 만에 우승에 도전 하겠다”고 밝혔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아시안게임에서 최고 전력을 꾸린다. 선수 윤곽은 어느 정도 그려져 있다. 이 감독은 “90%% 이상이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5∼6명의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과 협의해 차출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손흥민(21·레버쿠젠) 김진수(21·알비렉스 니가타) 윤일록(21·서울) 등이 그 대상. 국제축구연맹(FIFA) U-20 터키월드컵에서 이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몇몇 선수들도 포함된다.

일본과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봤다. 연령대별로 일본, 이란과 충분히 겨뤘던 만큼 자신감은 높다. 이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상위 레벨에 있기 때문에 손발을 잘 맞추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축구는 아시아 맹주로 군림했지만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없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뒤 1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홍 감독이 이끈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가장 최근 한국에서 열렸던 2002부산아시안게임도 3위에 그쳤다.

이 감독은 금메달을 딸 경우 계약 연장을 통해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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