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여통령’ 김혜선 선수가 여성 기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100승을 넘었다. 김 선수는 2일 서울경마공원 제2경주에서 ‘딕시바니’와 호흡을 맞춰 초반 선행 후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혜선 선수는 데뷔 4년 만에 통산 100승을 돌파했다. 특히 김 선수는 4월 훈련 중 낙마 사고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6개월간 치료를 받고 10월에 복귀해 이번 승리를 거두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김혜선 선수는 이날 7경주도 우승하며 통산 우승을 101승으로 늘렸다.
마카오 진출 서범석 감독, 해외무대 첫 승 신고
한국 경마 사상 첫 해외무대에 진출한 서범석(48)감독이 첫 승을 신고했다. 1일 마카오 타이파 경마장에서 열린 4경주(상금 3260만원)에서 서범석 감독 소속의 ‘윌비어메이즈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8월 마카오 경마에 마방을 개업한 서 감독은 국내 마주와 홍콩·필리핀 등 현지 마주부터 총 12마리의 경주마 위탁 계약을 맺고 있다. 서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며 해외 진출을 준비했다. 자비로 호주 유학을 떠나 호주에서 관리사 생활을 했고, 1994, 1995년에는 현지에서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