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소속 야구기자 5인은 10일(한국시간) 올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는 메이저리그(ML) 거물급 FA(프리에이전트) 선수들의 예상 행선지와 계약금액을 전망했다. 구체적 액수와 팀 등에선 차이가 있었지만, 추신수가 6년 계약에 최소 1억달러 이상을 보장받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5인의 기자들은 모두 추신수의 계약기간을 6년으로 내다봤고, 계약 규모는 1억600만달러(약 1128억원)에서 1억2000만달러(약 1277억)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 피츠패트릭 기자는 6년간 1억2000만달러, 연간 2000만달러(약 213억원)로 추신수에게 가장 후한 평가를 내렸다. 행선지(복수응답 가능)는 디트로이트와 뉴욕 메츠를 지목한 기자가 각각 3명, 휴스턴을 꼽은 기자가 2명이었다.
올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로빈슨 카노에 대해선 총액 2억달러(약 2130억원) 이상의 대형계약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계약기간은 7∼9년, 계약규모는 1억8000만달러(약 1916억원)에서 2억2500만달러(약 2395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제이코비 엘스버리는 계약기간 5∼7년, 계약 규모 1억1000만달러(약 1170억원)에서 1억4400만달러(약 1533억원)로 추신수보다 약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이날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2010년 제이슨 워스가 워싱턴과 맺었던 7년간 1억2600만달러(약 1341억원)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