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사태’ 美 CNN·英 BBC까지 보도…국제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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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1일 07시 00분


박은선. 스포츠동아DB
박은선. 스포츠동아DB
여자축구선수 박은선(27·서울시청) 사태에 해외 언론도 관심을 드러냈다. 파장이 커지고 있는 박은선 사태는 국내뿐만 아니라 이제는 해외 유력 언론들도 ‘토픽’으로 다루고 있다.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과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과 10일(한국시간) 이틀에 걸쳐 “소속팀을 여자실업축구리그(WK리그) 2위로 이끈 스타 박은선이 타 구단 감독들로부터 성별 검사를 요구받아 이를 굴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는 또 7일 서울시체육회 주관으로 진행된 기자회견과 박은선이 SNS 계정을 통해 남긴 심경 글, 박원순 서울시장의 트위터 발언,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 국정감사에서 안건이 다뤄졌던 사실 등을 빠짐없이 보도했다. 더불어 기자회견에서 “박은선이 성별 검사에 응할 일이 없겠지만 추후 국제대회에 나설 경우에는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서울시체육회의 입장도 실었다.

지난 달 19일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들의 비공식 간담회에서 촉발된 박은선 성별 논란이 단순 해프닝으로 넘어가기에는 너무 커져버렸다. 국제대회를 앞두고 여자대표팀이 박은선을 소집할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박은선의 성별 논란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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