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OSEN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이 박한이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액수"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박한이는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FA에서도 소속팀에 남게 됐다. 박한이는 올 시즌 타율 0.284(394타수 112안타) 6홈런 55타점 56득점 4도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두산 베어스와 겨룬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292(24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사상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이끌었다.
이 같은 활약을 앞세워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고, FA 계약에도 성공하며 기쁨이 세 배가 됐다.
박한이는 지난 2001년 대졸로 삼성에 입단한 이래 13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발빠르기나 장타력에서 특출난 점은 없지만, 리그 최상급으로 평가되는 뛰어난 출루율과 선구안,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다운 면모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박한이는 이에 앞서 삼성이 출전하는 아시아 시리즈 명단에 포함, 삼성과의 FA 계약이 유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2013년 FA 최대어로 꼽히는 '다승왕' 장원삼은 삼성의 아시아 시리즈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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