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딜레마’ 삼성 수비로만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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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3일 07시 00분


삼성 김승현. 스포츠동아DB
삼성 김승현. 스포츠동아DB
전자랜드에 69-58…시즌 4승째

삼성 김승현(35)은 30대 중반인 지금도 공격 리드 능력에선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전성기부터 수비에선 최고가 아니었다. 스틸은 잘 하지만, 동료들과 유기적으로 호흡을 맞추거나 악착같이 따라붙는 수비는 약했다.

김승현은 지난달 24일 발목 부상을 당해 결장 중이다. 삼성은 그러나 김승현이 빠진 상태에서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3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3연승 과정에서 모두 공격이 아닌 수비로 승리를 낚았다. 1위 SK를 45점으로 막기도 했다. 삼성으로선 김승현이 빠진 상태에서 다시 한번 ‘김승현 딜레마’를 확인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전에 앞서 “김승현이 빠져 있지만 수비는 살아나고 있다. 공격은 워낙 화려하지만, 다같이 할 때 효과가 나타나는 수비를 하는 선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전자랜드를 1쿼터 16점, 2쿼터 17점, 3쿼터 11점, 4쿼터 14점으로 각각 틀어막아 승기를 잡았다. 결국 69-58로 이겨 3연승과 함께 시즌 4승째(9패)를 챙겼다.

인천|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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