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권용관 1차협상…서로 입장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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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3일 07시 00분


LG 이대형-권용관. 스포츠동아DB
LG 이대형-권용관. 스포츠동아DB
KIA 이용규는 오늘 실질적 2차 협상

LG가 프리에이전트(FA)를 신청한 권용관(36), 이대형(30)과 1차 협상을 마쳤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오후 2시 이대형, 오후 4시 권용관과 잇달아 협상을 진행했다. 계약기간과 연봉 등 구체적 조건은 거론하지 않았고, 서로의 입장 정도만 확인하는 수준에서 첫 협상이 마무리됐다.

협상을 진행한 송구홍 LG 운영팀장은 “차분하게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야구에 관한 얘기를 주로 나누었다. 그런 상황에서 금전적 부분을 언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2차 협상에서 구체적 조건에 대해 얘기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형의 경우 올 시즌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개선점 등 야구 얘기를 많이 했다. 권용관은 시즌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결적적 순간 팀 승리에 기여한 부분에 대한 고마움 등을 표시했고, 2군에 머물렀을 때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좋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대형과는 13일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2차 협상 일자와 시간을 정하기로 했고, 권용관과는 14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송 팀장은 “주장 이병규(39)와의 1차 협상은 아직 날짜도 정하지 않았다. 조만간 연락해 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LG는 권용관, 이대형과의 협상을 먼저 끝낸 뒤 이병규와의 계약에 전념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1일 구단 실무자와 만나 1차 협상을 진행했던 KIA 이용규(28)는 13일 허영택 단장과 만나 실질적 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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