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유니세프에 필리핀 태풍 구호기금 10만 달러 기부

김연아 사진제공=유니세프

김연아 유니세프 기부

'피겨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당한 필리핀 어린이들 돕기에 나섰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김연아는 지난 13일 필리핀 긴급구호기금 10만 달러(약 1억 725만원)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김연아는 매년 연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국내 소녀가장 또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후원해왔다. 올해는 강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지역 어린이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긴급구호기금 10만 달러를 유니세프에 전달해왔다"라며 "김연아의 긴급구호기금은 재난상황에 놓인 필리핀 어린이들의 식수, 위생 및 교육사업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지난 12일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태풍 피해를 당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지난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 구호기금으로 유니세프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2011년 5월에는 세계선수권 준우승 상금을 일본대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이 외에도 아이티 후원 공익광고, 동아프리카 후원 공익광고, 시리아 후원 공익광고에도 참여하며 유니세프를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으며,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내의 소년소녀가장,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김연아 사진제공=유니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