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클레이튼 커쇼 “사이영상과 우승 바꾸고 싶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4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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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클레이튼 커쇼 사이영상

클레이튼 커쇼(25·LA 다저스)가 에이스다운 사이영상 소감을 밝혔다.

커쇼는 14일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에서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 결과 선거인단 30명 중 29명의 1위 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총 207점을 기록, 아담 웨인라이트(32·세인트루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제치고 2013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로 뽑혔다. 커쇼 개인으로서는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커쇼는 수상 발표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이영상을 받는 것은 멋진 일"이라면서 "포수 A.J.엘리스와 릭 하이컷 코치, 돈 매팅리 감독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하지만 커쇼는 "LA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내가 내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내가 못해서 팀이 졌다"라며 "다른 기록보다도 우승 반지를 얻고 싶다. 사이영상과 우승 반지를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커쇼는 올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1위) 탈삼진 232개(1위)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LA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로 이끌었다.

한편 맥스 슈어저(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시즌 21승(1위) 3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한 슈어저 역시 선거인단 30명 중 28명에게 1위표를 받았다. 올시즌 양대 리그에서 20승 투수는 슈어저 단 1명 뿐이다.

커쇼 사이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커쇼 사이영상, 커쇼 덕분에 리그 1위한듯", "커쇼 사이영상, 에이스다운 정신 자세다", "커쇼 사이영상, 야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커쇼 사이영상, 커쇼는 도대체 깔 게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커쇼 사이영상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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