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김단비는 14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 개막전에 결장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무릎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 선발출장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있는데, 앞으로 출장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10일 우리은행과의 시즌 개막전에 나섰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제25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쌓인 피로가 남아있었던 데다, 대표팀에서부터 무릎에 통증을 안고 있었다.
신한은행으로선 ‘주포’ 김단비의 공백이 아쉽기만 하다. 함께 대표팀에 다녀온 곽주영도 제 컨디션이 아니고, 최윤아의 무릎 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 최윤아의 경우 개막 1주일 전 팀에 합류해 훈련도 충분치 못했다. 그럼에도 개막전에서 트리플 더블(13득점·12어시스트·10리바운드)을 작성했지만, 그야말로 ‘투혼’이었다.
이날도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최윤아와 쉐키나 스트릭렌이 호흡을 맞춰 경기를 뒤집었다. 최윤아는 이후 과감한 골밑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삼성생명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을 72-65로 꺾고 홈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