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타 구단 계약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폭풍처럼 이적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마지막 FA인 최준석에게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준석은 원소속구단 두산과 금액애서 입장 차이를 보여 FA 시장으로 나왔다. 하지만 FA 시장의 '큰손'으로 평가되던 한화와 NC가 각각 정근우-이용규, 이종욱-손시헌 등 2명씩을 계약해 FA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계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이대형 역시 KIA로의 이적을 확정지었다.
최준석은 현재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KIA 윤석민을 제외하면 유일한 FA 선수다. 강민호의 75억을 시작으로 장원삼 60억, 정근우 70억, 이용규 67억, 이대형 24억, 이대수 20억 등 2013년 FA 시장은 유례없이 과열된 상황에서 최준석이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최준석은 이대호급 힘을 앞세워 '정통 거포'임을 주장하지만, 건강 지속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통산 성적을 살펴봐도 타율 0.321 22홈런을 기록한 2010년을 제외하면 흔히 말하는 '중심타자급'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하지만 한국프로야구의 거포 부재 문제가 심각한데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최준석은 무려 홈런 6개를 쏘아올리는 등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 타 팀에서 매력을 느낄 가능성도 충분하다. 비슷한 덩치의 이대호와 비교하면 타격의 정교함이나 스윙의 부드러움 등 많은 면에서 다르지만, 적어도 '힘'만큼은 이대호급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하기 때문.
최준석의 옛 소속팀인 롯데를 비롯해 몇몇 팀들이 최준석에게 관심이 있고, 몸값은 4년 3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A 이적시장에 나온 선수들 중 이용규와 정근우가 한화, 이종욱과 손시헌이 NC, 이대형이 KIA 행을 확정지으면서 남은 선수는 최준석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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