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첫 승점… “다음엔 첫 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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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풀세트 접전 끝 패배… 현대캐피탈, LIG에 ‘천안 24연승’

창단 후 첫 승점을 올렸지만 아쉬움이 더했다. 첫 승을 거두지는 못한 채 코트를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남자부 신생 팀 러시앤캐시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안방 팀 한국전력에 2-3(29-27, 19-25, 13-25, 25-22, 12-15)으로 패했다. 풀 세트 끝에 졌기 때문에 러시앤캐시는 창단 후 처음으로 승점 1점을 받게 됐다.

러시앤캐시는 9-10으로 뒤진 5세트 중반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대 속공으로 곧바로 동점을 내준 데 이어 바로티가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다시 흐름을 내줬고 승부는 그대로 기울었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선수들의 태도가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 상대 범실 때 기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전력 밀로스(37득점)는 이 경기에서 후위 8점, 블로킹 4점, 서브 에이스 6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천안에서는 안방 팀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3-0(25-15, 25-22, 25-21)으로 꺾고 승점 9점으로 1위 대한항공을 한 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에 LIG손해보험은 V리그 원년(2005년)부터 천안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24연패)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3-2(25-23, 30-28, 17-25, 24-26, 15-7)로 꺾고 4연승을 기록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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