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WBAK회장의 각별한 야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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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8일 07시 00분


김을동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오른쪽 3번째)이 16일 2013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폐회식 후 개인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익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김을동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오른쪽 3번째)이 16일 2013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폐회식 후 개인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익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네요.”

김을동(63·사진)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회장은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WBAK 회장 이전에 새누리당 국회의원이기도 한 김 회장은 바쁜 업무로 인해 2013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현장을 매번 찾을 수는 없지만, 틈틈이 TV 중계를 챙겨보면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에 담아왔다. 16일 김 회장은 결승전과 폐회식을 위해 직접 익산을 찾았다. 주말인 탓에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김 회장의 표정에선 금세 미소가 배어나왔다.

대회 폐회식은 결승전 종료 후 익산의 한 뷔페에서 4개 팀(서울 블랙펄스·구리 나인빅스·고양 레이커스·익산 어매이징) 선수들과 익산시 및 WBAK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폐회식에 앞서 김 회장이 소개되자 선수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선수들의 환영 속에 폐회선언을 위해 단상에 선 김 회장은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그간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다. LG배 여자야구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하겠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폐회식이 끝난 뒤 선수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김 회장에게 다가와 기념촬영을 요청했다. 이에 김 회장은 따뜻한 미소와 격려로 기꺼이 선수들과 함께 어울렸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이 시간만큼 김 회장은 어느새 선수들에게 큰 언니이자 어머니가 돼 있었다.

익산|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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