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사커, 내년 브라질서 못 보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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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 PO 첫 판 우크라에 0-2 패배 충격
아이슬란드는 크로아와 비겨 사상 첫 진출 희망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때부터 월드컵 본선 단골손님이다. 4회 연속 본선에 오르며 1998년 우승, 2006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는 프랑스의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프랑스는 1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0-2로 졌다. 이 경기 전만 해도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로 절대적으로 우세였다. 여기에 유럽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프랑크 리베리를 비롯해 올리비에 지루, 파트리스 에브라, 폴 포그바, 사미르 나스리 등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자국 리그 선수들 100%로 짜인 우크라이나에 후반 16분, 37분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프랑스는 안방에서 치르는 2차전(20일)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본선 진출을 기약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의 모습도 월드컵에서 보기 힘들게 됐다. 포르투갈은 안방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포가 침묵하는 가운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 37분 결승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경기 뒤 “더 득점을 하지 못해서 아쉽다”며 이브라히모비치를 자극했다. 포르투갈은 2차전(20일)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인구 30만 명의, 유럽 축구의 변방 아이슬란드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기며 본선행 가능성을 이어갔다. 아이슬란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그리스 역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루마니아를 3-1로 꺾고 본선행 희망을 높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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