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도핑 규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흐 위원장은 21일 서울 수하동 미레에셋 센터원빌딩에 위치한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김진선)를 방문해 대회 준비상황을 두루 살펴보고, 위원회 직원들을 상대로 연설을 했다.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창의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기대한다”며 “2016년 리우하계올림픽을 비롯해 한국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올림픽이 가지는 의미와 정신을 전 대륙으로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다. 젊은이들의 스포츠 참여도를 늘리고, 스포츠의 사회적 위치를 높이는 데 IOC가 노력할 것이다. 그동안 아시아에서 빅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만큼 이번 평창올림픽도 전 세계가 화합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위해서 ‘깨끗한 올림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도핑테스트에 대한 질문에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소치동계올림픽에선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과 비교해 사전테스트를 57% 증가시킬 것이다. 대회 중에도 전체 양을 늘릴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엄격하게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예정이지만, “무관용의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선수 개인의 프로필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하겠다. 소치대회는 역대 올림픽 중 가장 강력한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