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2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비전 해트트릭 2033’ 선포식을 가졌다.
축구협회 이용수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꿈꾸고 즐기고 나누는 가치를 협회가 100주년을 맞는 2033년까지 한꺼번에 구현해나가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꿈꾸고’는 A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안에 들고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축구강국이 되겠다는 이상이다. ‘즐기고’는 결과가 아닌 과정의 축구로의 변화, ‘나누며’는 축구 가치를 전파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협회는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 10개의 정책 분야에서 30대 실천과제를 내놨다.
일단 A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A매치 일정을 최소 6개월 전에 확정하고 FIFA 랭킹 상위팀(30위 이내)과의 평가전 비중을 7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프로축구 활성화를 위해 1¤2부(K리그 클래식 및 챌린지)는 프로, 3¤4부(내셔널리그 및 챌린저스리그)는 세미프로, 5부(생활축구리그) 생활축구로 이어지는 디비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심판 분야 개혁방안도 있다. 협회와 프로축구연맹으로 나뉜 심판 행정을 일원화하고 투명한 심판배정을 위해 시스템 자동화 방식을 갖추기로 했다. 또한 올 초 협회 회장선거를 치르며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던 대의원제도 및 회장선거 방식도 바꿀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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