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에 비해 수비력 약한 외야 보강 위해 임재철 낙점 상대적으로 부족한 오른손 타자 보강 차원도 더해져 송구홍 운영팀장 “내년 시즌 1군 전력에 큰 보탬” 평가
LG는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두산 외야수 임재철(37)을 선택했다. 드래프트를 책임진 LG 송구홍 운영팀장은 “당초 계획했던 대로 원하는 선수를 선발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본 고치현에 차려진 마무리캠프를 방문해 김기태 감독을 만났던 송 팀장은 “코칭스태프와 2차 드래프트에 앞서 상의했는데, 구단 프런트와 현장의 생각이 같았다. 임재철이 앞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봤는데, 우리까지 차례가 와서 선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가 일찌감치 임재철 선발을 고려했던 이유는 외야 수비 보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대형이 프리에이전트(FA)로 KIA로 떠나 외야수 즉시전력감이 필요했다. 또 LG 외야는 수비에 약점을 지니고 있다. 어깨가 강한 선수가 많지 않아 송구가 약하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나이는 많지만 내년 시즌 1군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임재철을 뽑은 것이다.
송 팀장은 “임재철은 좌·우익수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우리 팀에 부족한 오른손 타자라는 점에서도 매력적 카드였다. 내년 시즌 1군 전력에 큰 보탬일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송 팀장은 2차 드래프트에서 5명(강지광, 최영진, 심재윤, 이윤학, 이성진)의 유망주가 타 팀에 지명 받은 것에 대해선 “좋은 자원들이 많은 투수 쪽에 중심을 두고 40인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하면서 유망주 야수 3명이 팀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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