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38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승패에 큰 부담이 없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은 4위. 현재 4위인 서울은 5위 수원 삼성과 8점 차가 난다. 두 팀 모두 3경기씩 남겨 놓고 있어 역전될 확률은 지극히 낮다. 만일 수원이 23일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서울은 앉아서 최소 4위를 확정한다. 그러나 서울 최용수 감독과 선수들은 승리에 대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부산전은 올 시즌 서울의 마지막 홈경기다. 서울은 올 시즌 홈에서 11승4무2패로 강했다. 최 감독은 “성원해주신 팬들 앞에서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3위 탈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서울은 3위 전북 현대와 승점 1점 차다. 전북이 최근 3연패를 하며 격차가 크게 줄었다. 남은 경기 역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최 감독은 “먼 훗날 2013년도 순위표를 볼 때 3위와 4위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윤성효 징크스 탈출이다. 부산 사령탑인 윤성효 감독은 최용수 감독의 동래고-연세대 선배. 윤 감독은 수원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부터 유독 최 감독에게 강했고, 부산으로 옮긴 뒤에도 서울을 자주 괴롭혔다. 최 감독은 “윤 감독님 기에 눌렸던 것 같다. 이번이 내 안 좋은 징크스를 깨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더 강하게 채찍질해 징크스를 깨고 홀가분하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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