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노엘 퀸(19점·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75-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전부터 5경기를 내리 이기며 5승무패로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3위였던 KB는 2연승 후 2연패를 당해 KDB생명에게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사령탑인 위성우 감독이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을 지휘하느라 개막 일주일 전에야 팀에 합류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에이스 임영희를 비롯한 주전 선수 4명이 대표팀에 차출돼 외국인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하자 오히려 조직력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체 용병으로 합류한 퀸이 기대 이상으로 빨리 팀에 녹아들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만 22점을 몰아넣으면서 61-47의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KB의 거센 추격으로 종료 8초전 3점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지만, 박혜진이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