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김해진 “연아 언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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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5일 07시 00분


김해진-박소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김해진-박소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박소연 김해진, 김연아 덕에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김)연아 언니 고맙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와 함께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행운의 주인공은 박소연(16·IB스포츠)과 김해진(16·올댓스포츠)으로 결정됐다.

박소연은 2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GS칼텍스 스케이트 코리아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랭킹대회’ 여자 1그룹(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에서 114.19점(쇼트프로그램 55.29점)을 받아 총점 169.48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동갑내기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00.22점(쇼트프로그램 55.02점)을 기록하며 총점 155.2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둘은 이번 대회에 걸린 2장의 올림픽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박소연은 이날 클린연기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첫 점프였던 트리플러츠를 깔끔하게 성공하더니 이후 기술요소를 흠잡을 데 없이 소화했다. 트리플살코∼더블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플라잉싯스핀에서 감점이 됐음에도 기술점수가 61.13점이었고 예술점수도 53.06점을 기록하며 대회 출전자 중 유일하게 160점대를 돌파했다. 169.48점은 개인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김해진도 큰 실수 없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해내며 100.22점(기술점수 50.04점, 예술점수 50.18점)으로 2위를 거머쥐었다.

김연아와 소치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박소연은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진출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김연아 언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해진은 “시니어대회로는 가장 큰 대회라 긴장도 되는데 연아 언니와 꿈의 무대에 함께 가서 언니가 하는 걸 보면서 많은 걸 배워오겠다”고 다짐했다.

목동|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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