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하나외환 벤치는 마치 우승이라도 한 분위기였다. 일부 선수들은 울먹이기까지 했다. 시즌 개막 후 4연패에 허덕이던 하나외환이 25일 부천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던 신한은행을 69-67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나외환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이날 힘겹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4패로 삼성생명과 공동 5위가 됐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어제 미팅에서 더이상 내려갈 데가 없으니 부담 없이 하자고 얘기했다.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하나외환 나키아 샌포드는 16득점, 8리바운드에 어시스트도 4개를 기록했다. 김정은도 13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하나외환은 1점 뒤진 경기 종료 30.6초 전 김지현이 코트 정면에서 샌포드의 패스를 받은 뒤 3점슛을 꽂아 2점 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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