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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운명의 날’ 하늘의 뜻도 승부 변수로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3-11-27 07:00
2013년 11월 27일 07시 00분
입력
2013-11-27 07:00
2013년 11월 2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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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승·강등 향방 결정…눈·비 예고 긴장감
우승과 강등은 하늘이 점(占)할 모양이다.
K리그 클래식이 단 2번의 라운드를 남겨놓고 있다. 27일 열리는 39라운드를 통해 우승과 강등 팀이 결정될 수 있다. 울산과 포항은 우승을, 강원 대구 대전은 K리그 챌린지(2부) 강등을 피하기 위해 뛴다.
이르면 오후 4시. 모든 향방이 가려질 수 있다.
포항은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서울과 맞대결을 갖는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낮 경기를 잡고 저녁에 열리는 울산과 부산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울산이 비기거나 진다면 포항에게도 기회는 있다. 울산과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포항이 지거나 비기면 울산은 가볍게 부산과 저녁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우승이 확정된다.
변수는 이날 예고된 일기예보다. 경기 시간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종합운동장이 지형적인 이유로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비까지 오면 홈 팀의 이점을 전혀 살릴 수 없다. 잎이 넓은 한국형 잔디도 미끄러운 그라운드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강릉에서는 강원(승점32·12위)과 대구(승점30·13위)가 충돌한다. 강원이 이긴다면 강등싸움은 일단락된다. 승점차가 5로 벌어져 대구와 대전이 2부로 떨어진다.
강원은 이날 승리해 경남과 11위 싸움을 하겠다는 각오다. 11위는 잔류, 12위는 챌린지 1위 상주상무와 플레이오프를 갖기에 11위가 중요하다. 반면 대구가 이기면 강등 싸움은 최종전까지 간다. 꼴찌 대전도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강릉에는 이날 눈이 예고됐다. 좋은 추억이 있다. 작년 인천과 시즌 최종전에서 눈보라 치는 종합운동장에서 인천을 2-1로 꺾었다. 잔류 축포를 쏘며 ‘해피 엔딩’을 연출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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