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6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방문 경기에서 68-63으로 승리했다. 12승(6패)째를 챙긴 LG는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모비스(11승 6패)를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경희대에서 4년 동안 한솥밥을 먹다 프로 데뷔 후 처음 만난 신인 드래프트 1순위 김종규와 2순위 김민구(KCC)는 둘 다 전날까지의 개인 평균 득점보다 많은 점수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승리는 김종규의 몫이었다. 지난달 24일 LG와 KCC의 시즌 첫 맞대결 때는 경희대가 경기도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 중이어서 둘은 출전하지 못했다. 김종규와 김민구는 경희대 졸업반이다.
센터인 김종규는 10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고, 가드인 김민구는 13득점 9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분전했다. 3쿼터까지 4득점에 그쳤던 김민구는 4쿼터 들어 3점슛 3개로 추격전을 앞장서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움 부문 1위로 전날까지 평균 5.9개의 도움을 기록했던 김민구는 이날 1개의 도움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김종규는 “경기 중에 민구가 착지하면서 내 발을 밟아 발목을 좀 다친 것 같은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대학 동기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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