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맞수 대결, 이번에도 고려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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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종현 펄펄… 연세대 눌러
허재 감독 차남 허훈, 데뷔전 8점

고려대가 ‘트윈 타워’ 이승현(197cm)과 이종현(206cm)을 앞세워 라이벌 연세대를 제압했다.

고려대는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농구대잔치 C조 1차전에서 연세대를 58-52로 누르고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MBC배 대회, 프로 아마추어 최강전, 대학리그까지 4연속 정상에 올랐던 고려대는 대회 2연패이자 5연속 트로피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고려대는 올해 연세대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우위를 지켰다.

이승현은 양 팀 최다인 21득점에 13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종현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8득점, 10리바운드에 블록슛을 6개나 했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의 장남인 고려대 이동엽은 13점을 보탰다.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 이승현을 중심으로 야투 성공률이 좋았던 게 승인이었다”고 말했다.

4쿼터 중반 2점 차로 뒤진 고려대는 김지후(11득점)의 3점슛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뒤 이종현이 경기 종료 54초 전 점프슛을 꽂아 57-5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용산고 졸업 예정으로 프로농구 KCC 허재 감독의 둘째 아들인 연세대 허훈은 대학 무대 데뷔전에서 32분 동안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8점을 넣었다. 허훈의 형인 연세대 허웅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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